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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송은재(하지원)가 골육종을 이겨냈다. 곽현(강민혁)과의 사랑은 견고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마지막회에선 송은재가 골육종을 이겨내고, 병원선으로 복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는 계속해서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곽현은 이를 걱정했지만 송은재는 수술을 잘 마무리한 후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그 결과는 골육종이 의심되는 상황. 이를 추원공(김광규)과 함께 확인한 송은재는 추원공에게 "골육종이겠죠?"라고 물었다. 추원공은 "조직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송은재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송은재는 다른 사람의 엑스레이 사진인 척 하고 조직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골육종이 맞았다.
송은재와 곽현은 나들이를 떠났다.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카페에 앉았다. 곽현은 "나에게 숨기는 거 있는 거 있죠? 영국으로 떠나고 싶은 거 맞죠?"라고 물었다. 송은재는 "그걸 어떻게?"라고 대답했다.
이어 곽현은 "서운하네. 나하고 의논할 생각 왜 안했어요.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다녀오라"고 말했다. 송은재는 "정말 그래도 돼요? 가도 돼요 나?"라고 얘기했다. 곽현은 송은재를 바라보며 "당신 엄청 센 척 하지만 생각보다 울보"라며 송은재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로 떠난 두 사람. 송은재는 "내가 기숙사로 돌아가지 않고, 당신하고만 있고 싶어한다면 내가 너무 가벼운 여자일까요"라고 물었다. 그날 밤 송은재와 곽현은 키스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송은재는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곽현에게는 골육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송은재는 버스를 타고 병원선을 떠나 투병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한 달 후 곽현은 계속 연락이 안 되는 송은재를 걱정했다. 우연히 추원공의 사무실을 찾은 곽현은 송은재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그녀가 골육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곽현은 송은재가 투병 중인 병원에 찾아갔다. 송은재는 "여기 왜 왔어요. 못 본 걸로 해요. 가라는 말 안 들리냐"며 소리를 지른 후 화장실에 들어가 구토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곽현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게요. 차가운데서 나와요"라고 부탁했다. 결국 화장실에서 나온 송은재는 고개를 돌린 채 침대에 누웠다. 곽현은 "이제 나 갈게요. 갈건데. 가기 전에 꼭 보여 줄 것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섬 주민들의 영상을 보여줬다.
섬 주민들은 영상에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돌아와요. 우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송은재는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곽현은 송은재에게 "돌아가요. 돌아가서 나랑 함께 싸워요. 당신 없으면 내가 안되겠어요. 부탁해요"라고 얘기했다.
1년 후. 수술을 받고 회복한 송은재는 다시 병원선을 지켰다. 곽현과의 사랑도 완성되며 '병원선'이 종영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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