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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살인 사건을 해결했지만 배수지가 꾼 자신의 죽음에 대한 사건이 남았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23, 24회에서는 문태민(류태호)작가의 조교 살인을 입증하려는 정재찬(이종석)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검사 정재찬은 뇌사 상태가 된 조교의 부검과 장기 이식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문태민작가를 살인죄로 기소했다. 자신있게 기소했지만 정재찬은 걱정을 떨칠 수 없었다. 이에 남홍주(배수지)는 정재찬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잘 해결되는 꿈을 꿨다고 거짓말을 했다.
정재찬은 남홍주 꿈을 믿고 무모하게 일을 밀어붙였다. 살인에 대한 직접 증거가 없음에도 살인을 주장했다. 이유범(이상엽)은 문태민작가의 살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문태민작가 변호에 나서 정재찬과 대립했다.
이유범은 문태민작가가 조교를 엘리베이터 아래로 미는 것을 목격한 유치원생을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고자 했다. 정재찬은 다섯살 아이가 제대로 증언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아이가 좋아하는 말투로 산타 할아버지 친구가 되어 눈높이 심문을 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다음 재판이 열렸다. 정재찬과 손우주(배해선)는 부검 결과를 추가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유범은 뇌사 판정 시간과 장기 이식 수술 시간, 심장 정지 시간을 내세워 사망 시점을 문제 삼았다.
이유범은 "심장을 멈추게 한 것은 의사다. 형법상 죽음으로 인정하는 심장사는 피고인 문태민작가가 아닌 의사에 의해 유발됐다"며 "피해자 행동 때문이 아닌 장기이식 때문에 사망한 것이다. 죽음에 대한 책임을 피고인에게 물을 수 없으며 피고인은 살인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재찬은 장기이식이라는 과정이 끼어들었다 해서 피고인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피고인 행위가 없었다면 피해자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죽음의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지 판단을 해야 한다. 일곱명의 생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피해자 결정이 피고인에게 유리함을 줘서는 안된다. 그건 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재찬은 "부디 '정의가 강물처럼'이라는 법언이 이 법정에서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문태민작가는 살인 유죄, 징역 7년을 받았다. 정재찬과 남홍주는 바다로 떠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때 새로운 사건이 예고됐다. '링거연쇄살인범 감옥서 자살'이라는 뉴스가 흘러 나왔고, 자살한 링거연쇄살인범 아들은 뉴스를 보고 오열했다. 그는 앞서 재판장에 왔던 인물로 이유범이 놓고 간 녹색 우산을 갖고 있었다. 링거연쇄살인범 유서에는 '억울하다. 꼭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남홍주의 꿈 메모가 공개됐다. '나의 죽음. 비가 오는 날, 초록색 우산, SBC 파란색 팀복'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앞서 남홍주는 한우탁에게 비밀이 있다는 것을 꿈을 통해 알게 된 상황. 그의 적녹색맹을 의심했고, 방송 말미 한우탁이 무전기가 충전됐는지 구분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며 적녹색맹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남홍주 죽음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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