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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배기성이 12세 연하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배기성은 2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19일 결혼 소식을 전한 뒤 "2014년 11월 3일에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만남을 묻자 "간장새우 집에서 만났다. 술 한잔을 먹고 있는데 세명이 들어오더라. 그 여자친구가 유독 키가 컸다. 반짝반짝 거리더라"라며 "내가 원래 성격이 소심해서 여자한테 잘 말을 못 거는데 꼭 친구 중에 미친 애가 하나 있다. 술집에서 얘기했다. 근데 합석을 승낙하더라. 젠틀하게 '2차 가시죠. 제가 쏘겠습니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이 일부러 내 맞은편에 앉게 했다. 근데 '내가 여기 왜 앉아요?'라고 하더라. 약간 도도하다고 생각했다. 밀당이 오더라"라며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좀 그렇더라. '에이. 안 되나보다' 했는데 자꾸 눈이 가더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꼭 한 번 사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갈 때 '전화번호 좀 주세요' 하니까 '전화번호 왜 드려야 해요?'라고 하더라. 그래도 일단 달라고 해서 받았다"며 "택시 타고 갔는데 내가 걱정이 돼서 전화를 했다. '잘 가고 계시죠? 택시 번호 좀 알려주세요' 하니까 '왜요?' 하더라. '가시는 길에 혹시나 무슨 일 있으실까봐 차 번호 좀 알아서 나중에 갖고 있겠다'고 하니까 '그럼 다음부턴 직접 알으세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두번째가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급하지 않냐. 바로 전화해서 '저희 집에 오시겠어요?' 했다. 혼자 산다"고 고백한 배기성은 "'내가 왜 가냐'고 하더라. 근데 왔다. 왔는데 그냥 온게 아니라 아는 언니랑 왔다. 약간 섭섭하더라. 혼자 오길 바랐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같이 와서 나도 젠틀하게 대해주려 했다. 그러다가 헤어졌는데 너무 보고 싶더라"며 "한 2~3일 뒤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맥주 마시면서 '너무 마음에 든다. 오늘부터 갑시다'고 했다. 그랬더니 '네' 하더라"고 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배기성은 "나 같은 스타일은 음악 작업 하면 보통 아침 6~7시에 잔다. 그 친구는 새벽 5~6시에 일어난다. '나 지금 일어났다. 수고하셨다. 잘 자라'고 한다. 또 어디 가면 길에 쓰레기 줍고 노인들 가시면 도와드리고 봉사도 한다. 캄보디아 아이들 난민도 돕는다"며 예비신부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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