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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남다른 '사랑꾼' 면모로 우블리 잇는 홍블리 탄생을 알렸다.
2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코치인 홍성흔, 그의 아내 모델 김정임의 후포리 부부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홍성흔은 아내와 시간을 보내며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농사 일을 한 아내에게 직접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그는 "둘만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애들 없으니까 좋다"며 둘만의 시간에 만족했다.
이어 홍성흔과 김정임은 산책을 했다. 홍성흔은 산책을 하던 중 아내에게 "자기야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라고 물었다. 김정임은 모르고 있었지만 홍성흔은 "우리가 17년 전 처음 만난 날"이라고 말했다.
홍성흔의 로맨틱한 모습에 MC 김원희는 "이거 뭐 영화예요?"라며 놀랐고, 조연우 역시 "이거 '백년손님' 맞죠?"라고 물었다. 이만기 아내 한숙희 씨는 "오늘 방송 너무 힘들어"라며 부러워 하기도 했다.
김정임은 홍성흔의 말에 "17년이나 됐어? 진짜 오래 살았다"며 감탄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기념으로 한 번 업어줄까?"라며 김정임을 업어줬다. "나이가 들면서 몸무게도 좀 늘었지?"라고 묻는 아내에게 "묵직하네"라고 농담을 했지만 17년 전 처음 만난 날을 추억하며 달달한 애정행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 분위기를 깨는 것은 남재현-최정임 부부였다. 길에서 만난 최정임 씨는 두 사람 모습을 보고 "시골에서 왜저래?"라고 말했고, 남재현 역시 "이 동네에서 업고 다니는 사람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성흔은 굴하지 않았다. "저희가 오늘, 10월 14일이 17년 전 처음 만난 날이에요"라고 설명한 것. 최정임 씨는 "그런걸 뭘 기억하세요"라고 면박을 줬지만 홍성흔과 김정임은 손을 꼭 잡고 걸었다.
최정임 씨는 "저런 모습 보면 습관이 안돼서 소화가 안된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저희 잘 때도 손 잡고 간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홍성흔의 아내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남재현 장인, 남재현에게 "아이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애들보다는 아내가 좀 더 기댈 수 있고 의지가 된다. 아직 애들도 좋지만"이라고 고백했다.
또 아내를 잡아야 한다는 어르신 말에 "지금 이 시대는 그러면 큰일나는 시대가 왔다"며 아내 사랑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저는 밥 안 해줘도 상관없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남편이 일하는 것, 아내가 가정에서 일 하는 것과 동등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남재현 아내는 "교육 좀 시켜줘라"며 홍성흔을 인정했다. 김정임 역시 남편의 말을 엿들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홍성흔은 아이들에게도 자상한 아빠였다.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과 영상통화를 한 부부. 딸 화리는 아빠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홍성흔은 "사랑해"라며 딸을 달랬고, 평상시에도 사랑을 가득 주는 아빠라는 것을 알게 했다. 홍성흔은 잘 때도 아내 손을 꼭 잡고 잤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남다른 아내 사랑으로 인기를 얻은 추자현 남편 우효광. 그는 '우블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자상한 면모로 사랑 받고 있다. 이같은 매력을 홍성흔이 이어갔다. 홍성흔은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성실한 모습으로 '홍블리'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매력을 자랑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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