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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동석, 이동휘 주연의 ‘부라더’가 마블 히어로 무비 ‘토르:라그나로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라더’는 2일 하루 동안 10만 93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2만 5,880명이다.
‘토르:라그나로크’는 9만 9,570명을 불러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73만 7,171명이다.
‘부라더’가 ‘토르;라그나로크’를 꺾은 것은 이변에 가깝다. ‘토르:라그나로크’는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슈퍼히어로무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그렇다면 ‘부라더’는 어떻게 ‘토르:라그나로크’의 아성을 무너뜨렸을까.
첫째, 개봉 당일 현장판매가 잘 이뤄졌다. 영화사 관계자는 “예매율에서는 많이 뒤졌지만, 오후 5시부터 현장판매가 늘어나더니 밤 사이에 역전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장판매가 잘 된 것은 그만큼 기대감이 높았다는 방증이다. ‘범죄도시’로 6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동석의 코미디 연기에 궁금증을 가진 관객이 몰린 셈이다. 최근 극장에서 제대로 즐길만한 코미디 장르가 없었던 상황에서 ‘부라더’의 폭소탄이 관객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둘째, 마동석, 이동휘의 코믹 케미가 폭발했다. 이들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티격태격하는 형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애드리브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척척 맞아떨어지는 코믹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이하늬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 잡았다. 장유정 감독이 연출한 두 편의 뮤지컬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던 지창욱의 카메오 연기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셋째, 원작의 힘이다. 장유정 감독은 원작 스테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각본, 연출로 유명했다. 그는 영화 버전을 만들기 위해 7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뮤지컬에서 쌓은 노하우를 영화 연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영화다.
[사진제공 = 메가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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