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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정봉주 의원이 TV조선 프로그램의 MC를 맡기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
TV조선 새 교양프로그램 '시그널'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씨스퀘어 빌딩에서 정봉주 전 의원, 정석영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정봉주는 "(TV조선은) 정치적으로 오고 싶지 않았던 곳이다. 보도, 정치 분야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잘 섞이지는 않는 곳이다"며 입을 열었다.
정봉주는 "TV조선이 지난 9년은 몰라도, 지금 바뀐 사회에서는 적응이 잘 안되는 이미지 아니냐? 보수의 상징인 방송국인데, 진보적 입장을 가진 내가 여기서 한솥밥을 먹는 게 맞나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봉주는 "보도에 대해 비판하고 언쟁하지만 TV조선의 기자들과는 개인적으로 친하다. 조선일보 쪽 기자들에게 출연에 관한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과 반대가 정확히 반반이었다. 또 진보 쪽 지인에게도 물었는데 찬성이 90% 이상이었다. 지난해에도 JTBC, 한겨레, TV조선이 함께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콜라보를 하면서 진실을 밝혔지 않나? 생각이 다른 내가 그곳에 가서 생각을 보여주고, 말을 섞는 것이 우리 사회가 발전적으로 가는 길이 아니냐고 생각을 해서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그널'은 사회적 약자가 보내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위기 상황이나 학대의 현장에서 주인공을 구출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시그널'은 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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