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에 합류한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70) 코치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란데 코치는 하비에르 미나뇨(50) 피지컬 코치와 함께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남일 코치의 축하 꽃다발을 받고 취재진 앞에 선 그란데 코치는 “평소 한국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둬왔는지도 잘 안다. 그래서 한국의 제안이 흥미로웠다. 월드컵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한 그란데 코치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보좌하며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제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그란데 코치는 “세계적인 명장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월드컵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다. 이미 두 번이나 경험을 했고 한국에서 제안을 받고 세 번째 도전을 하게 됐다. 한국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란데 코치는 최근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는 지난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 원정 경기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그란데 코치는 “최종예선부터 한국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열린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축구라는 것이 안 좋을 때도 있지만 다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월드컵이 어떠한 무대인지 잘 알 것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협회가 합심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