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DB생명이 로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구리 KDB생명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주얼 로이드(2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조은주(12득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DB생명이 시즌 2번째 경기서 첫 승을 따내며 공동 3위가 된 반면, KEB하나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져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이경은이 연달아 3점슛을 넣어 기선을 제압한 KDB생명은 1쿼터 막판 주얼 로이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발휘, KEB하나은행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1이었다.
KDB생명은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KDB생명은 신지현을 봉쇄하는데 실패하는 등 1쿼터에 비해 수비가 무뎌졌지만, 이경은과 로이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KDB생명은 2쿼터 종료 직전 림을 가른 조은주의 3점슛을 더해 35-2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연속 7실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KDB생명은 로이드와 샨테 블랙이 번갈아가며 골밑을 공략, KEB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한채진과 블랙의 2대2로 2득점을 추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KDB생명은 기세를 몰아 4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조은주의 골밑득점으로 4쿼터를 개시한 KDB생명은 4쿼터 중반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3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1분여전 로이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5점차로 달아났다. KDB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DB생명은 오는 5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8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KDB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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