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종현 "볼 없을 때 움직임, 쉬운 것 같은데 어렵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쉬운 것 같은데 어렵다."

현대모비스 이종현이 3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경기 막판 팀에 공헌했다. 4점 뒤진 상황서 김동욱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린 뒤 상대 골밑 공격을 정상적으로 봉쇄,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후 동점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종료 6.3초전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막다 파울을 범했으나 라틀리프가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양동근의 역전 결승 위닝샷으로 이어지면서 수비 성공. 유재학 감독도 "종현이가 경기 막판 두 차례 정도 공헌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종현은 "경기 전에 (양)동근이 형이 부담 갖지 말라고 경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별 생각 없이 경기에 했다. 경기 막판에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서 내가 할 것을 했다고 본다. 정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볼 없을 때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는 유재학 감독 지적에 이종현은 "쉬운 것 같은데 어렵다. 서 있는 시간이 많다. 좀 더 움직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좀 더 배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현은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최근 몇 경기 동안 개인기록도 좋지 않았고 팀 도움도 많이 되지 않았다. 많이 스트레스도 받고 왜 그럴까 생각을 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졌고 생각이 많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종현은 "외국선수 수비가 쉽지 않다. 은퇴할 때까지 짊어지고 가야 한다. 신인 때부터 외국선수들과 부딪히는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연차가 쌓이고 여유가 생기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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