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0-2에서 3-2로. GS칼텍스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최하위 역시 탈출하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듀크가 30득점, 표승주가 24득점을 폭발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았다. 3세트까지 블로킹이 거의 잘 되지 않다가 4세트 후반에 블로킹이 살아났다. 일단 5세트까지 가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기기는 했지만 뭔가 모르게 아쉬움도 있다"는 차 감독은 "리시브, 수비 등 조금 더 잘 해줘야 한다. 블로킹 위치와 수비 대응이 조금 미흡했다. 너무 쉽게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차 감독이 꼽은 승리의 원동력은 자신감. 차 감독은 "결국 자신감으로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연패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됐던 건 사실이나 3세트에서 오랜만에 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가 조금 올라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GS칼텍스의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차 감독은 "1라운드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좀 더 어렵게 진행됐다. 2라운드에 가면 지금보다는 우리의 안정감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기용한 신인 한수진에 대해 "한수진은 나쁘지 않았다"는 차 감독은 "신입생 세터가 그 정도 끌고 간 것만으로도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계속 코트에 들어가봐야 경험이 쌓인다. 떨리기도 했겠지만 본인도 느낀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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