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5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차바위, 박찬희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0-68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파죽의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성적 6승 4패.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5승 5패가 됐다.
1쿼터 초반은 현대모비스 분위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양동근은 팀의 첫 10점 중 8점을 책임졌다. 전자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5-10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16-10으로 역전했다. 박찬희가 U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이어 좌중간 3점포로 연속 5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현대모비스도 반격에 나서며 20-20 동점으로 1쿼터 끝.
2쿼터는 전자랜드 우세 속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32-29, 근소한 우위에서 터진 김상규의 좌중간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셀비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2쿼터 종료 직전 강상재의 가운데 3점슛까지 나오며 44-35, 9점차를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의 오픈 3점슛 시도 2개가 모두 빗나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상규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이며 2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이에 맞서 현대모비스에서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9점을 몰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현대모비스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3점차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박경상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흐름을 바꾼 뒤 양동근의 속공 득점과 이종현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자랜드가 3쿼터 막판 점수차를 벌렸다. 차바위의 자유투 3득점으로 한숨 돌린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팁인 등으로 66-57, 9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브라운은 3쿼터에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박찬희의 좌중간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자유투 득점과 강상재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시작 3분여만에 73-59, 14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차바위가 4쿼터 중반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점수는 순식간에 79-59, 20점차가 됐다. 이후 전자랜드는 여유있는 경기운용을 펼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친 차바위는 3, 4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희도 11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특히 박찬희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슛에서 이날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적중시켰다.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브라운 역시 23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강상재(15점 7리바운드), 정효근(12점 4어시스트), 김상규(7점) 등 국내 포워드진 역시 유도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50-35,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모비스에서는 블레이클리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테리의 야투 적중률(14개 시도 3개 적중)이 현저히 떨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양동근 역시 박찬희에게 묶이며 1쿼터 중반 이후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차바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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