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찬희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연승에 일조했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2방 포함 11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 속 현대모비스를 90-68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박찬희는 국가대표 단골 손님이다. 어시스트와 함께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기 때문. 다만 슈팅력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날은 어시스트,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찬희는 1쿼터 중반 스틸에 이어 상대 U파울을 얻어냈다.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박찬희는 이어지는 공격 기회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5점을 몰아 넣은 것.
박찬희는 4쿼터 시작 직후에도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전자랜드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박찬희는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적중시켰다. 올시즌 첫 1경기 2개 이상 3점슛이다.
경기 후 박찬희는 "4연승을 하고 난 뒤 들뜰수도 있고 해이해질 수도 있었는데 연습과 경기 전에 (정)병국이형, (박)성진이형, (김)종근이형 등 선배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들뜬 부분을 가라 앉히고 경기에 냉정하게 임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득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찬희는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평균 득점도 8.2점을 기록, 15-16시즌(5.02점), 16-17시즌(7.48점)에 비해 높은 숫자를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희는 "예전에는 비시즌 때 연습만 해놓고 말았던 경우들이 있는데 올해는 던져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난사식으로 던진다는 것은 아니고 찬스가 났을 때는 던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결과도 좋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승과 관련해서는 "첫 승리부터 지금까지 '몇 연승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바로 다음 경기만 생각했다. 오늘 5연승 뒤에도 마찬가지다"라며 "매경기에 집중한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박찬희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잠시 팀을 떠난다. 경기 대신 연습과 휴식을 병행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빡빡한 스케줄이다.
그럼에도 박찬희는 "우리나라에서 12명이 가는 것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뛰겠다. 쉬고, 안 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팀에 돌아오면 소속감을 갖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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