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차바위가 브라운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차바위(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차바위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0-68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전반만 해도 차바위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8분 33초를 뛰며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슛 시도 자체가 1개 뿐이었다.
3쿼터 막판부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차바위는 3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다시 3점차로 쫓기자 자유투 3득점을 기록했다. 차바위는 4쿼터 중반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차바위는 "지난 경기 이후 종아리 통증이 있었다. '못 뛴다'고 말씀드릴까 하다가 수비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슛을 던질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발만 맞으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차바위는 군 제대 후 지난 시즌 중반 팀에 돌아왔다. 하지만 경기당 12분 25초를 뛰면서 2.7점에 만족했다. 득점에만 중점을 두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활약이 팀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차바위는 "군 제대 이후 감독님께서 2번 자리에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내가 살리지 못했다. '호락호락하지 않구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비시즌 때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올시즌 활약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
전자랜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브랜든 브라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브라운이 오고 난 뒤에 수비부터 달라졌다. 브라운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 (이)현호 형이 있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라며 "수비를 한 명이 잘해주면 다른 선수들도 편해지면서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 덕분에 5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브라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바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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