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KCC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주 KCC는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3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이 폭발력을 과시했고, 하승진(10득점 11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KCC는 이정현(13득점 2어시스트), 찰스 로드(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송교창(10득점 2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연승을 질주한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9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2블록)는 45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KCC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라틀리프에 대한 봉쇄가 원활하지 않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CC는 에밋이 8득점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1쿼터 종료와 함께 천기범에게 중거리슛을 내줘 21-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에밋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하는 등 계속해서 폭발력을 뽐냈지만, 삼성 외국선수들에게만 14실점한 것. 실책을 4개 범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 종료 직전 문태영에게 골밑득점까지 내준 KCC는 41-44로 전반을 끝냈다.
KCC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하승진이 골밑을 장악한 KCC는 전태풍과 에밋을 앞세워 속공을 적극적으로 전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KCC는 3쿼터 종료와 함께 던진 이정현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65-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하승진이 5반칙 퇴장당해 라틀리프에게 대량실점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지킨 것. 로드의 활약까지 더해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KCC는 경기종료 1분여전 최승욱이 골밑득점을 올린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KCC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CC는 오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4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이에 앞서 7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안드레 에밋(상), 이정현(중), 하승진(하).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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