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결국 김동욱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력누수가 생긴 삼성이 2연패에 빠져 8위로 추락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3-95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김동욱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삼성은 전반에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안드레 에밋에 맞서 꾸준하게 득점을 쌓았고, 이동엽과 문태영은 3점슛으로 지원사격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41. 분위기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KCC의 속공 전개를 견제하지 못했고, 라틀리프의 야투가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은 3쿼터를 51-65로 마쳤고, 결국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라틀리프(29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2블록는 45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1~2쿼터 경기를 잘 치러 기대했는데, 3쿼터부터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많은 움직임을 주문했는데, 그로 인해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 확실히 높이에서 차이가 났다. 라틀리프 혼자 버텼던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좋은 찬스는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내 책임이다. 내가 더 많이 준비했어야 한다. 앞으로 더 활기차게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김동욱은 무릎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발목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천기범은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이날이 2번째 경기였으며, 천기범은 8득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에 대해 "무리한 공격도 있었지만, 첫 경기부터 열심히 했다. 대학 때 2번을 많이 맡아서 이에 익숙해진 것 같다. 우리 팀에서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어시스트가 나오긴 했지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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