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와 21득점’ 우리은행, KDB생명 완파…개막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고른 득점분포 덕분에 따낸 승리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88-56, 32점차 완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이 개막 2연패에서 탈출하며 KDB생명,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아탈리 어천와(2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아이샤 서덜랜드(10득점 10리바운드 2스틸)도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16득점 6어시스트 2스틸), 김정은(12득점 7어시스트), 최은실(10득점 6리바운드)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어천와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성공,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자유투, 최은실의 3점슛을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 나온 최은실의 연속 4득점까지 더해 1쿼터를 26-9로 마쳤다.

1쿼터의 기세는 이후에도 줄곧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가 다소 무뎌졌지만, 이은혜와 임영희가 3점슛을 넣어 로이드를 앞세운 KDB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선영까지 득점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전반을 50-23으로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주축선수들을 투입, KDB생명에 맞섰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과 임영희의 속공 득점 등을 더해 3쿼터 초반 34점차까지 달아났고, 4쿼터 초반에도 전력을 다하며 KDB생명의 추격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3분여전 김정은이 3점슛을 넣어 다시 격차를 30점으로 벌렸고, 이후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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