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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에서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으로, 지면되는 순간부터 주목 받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출연했다.
이날 김어준은 '자연인 강경화'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김어준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라이더라면서요?"라고 물었고, 강경화 장관은 "아니다. 우리 남편이 탄다"고 답했다. 또 "춤을 잘 춘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김어준 질문에 강경화 장관은 "소싯적에 그랬다"며 웃었다.
강경화 장관은 남편과 떨어져 지낸 것에 대해 "6년은 제네바, 4년은 뉴욕에 있었다. 남편은 계속 한국에 있었다. 서로 자유로웠다"고 고백했다.
또 흰머리 스타일에 대해 "염색을 큰딸 아이가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그 때 머리가 사실 새치도 굉장히 많고 햇더니 아주 심각하게 '엄마 입학식에 올거야?' 그래서 '가야지' 했더니 '오려면 염색하고 와'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부터 염색하다가 UN에 들어가 2007년에 제네바에 갔다. 제네바 생활을 하는데 미장원 값이 너무 비쌌다. 예약하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돈 때문이었군요?"라고 다시 물었고, 강경화 장관은 "네"라며 웃음을 보였다.
강경화를 만든 강점 질문에 강경화 장관은 "일단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사랑으로 저희를 키우신 부모님, 저희 세대엔 여자 혼자 유학을 간다는 게 참 예외적이었다"며 "'여자 혼자 어떻게', '결혼해서 가'라던가 이랬는데 저희 부모님은 '가봐' 하셨다. 그래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공부를 한 게 나한테는 큰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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