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양현종이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 투표 결과 최정(SK 와이번스)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의 올 시즌 활약은 강렬했다. 지난 2007년 프로 데뷔 이래 에이스의 상징인 20승 고지에 올라선 것. 총 31경기에 나와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남겼다. 지난 1995년 이후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팀을 통합우승으로 견인했다.
양현종은 시즌의 활약을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토종 에이스 이름값을 했다. 두산과의 2차전에 나와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며 우승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5차전에산 7-6으로 앞선 9회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 2볼넷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세이브를 올렸다. 2경기 호투에 힘입어 그는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모두 거머쥔 사례는 없었다. 양현종이 최초를 만든 것. 아울러,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또 다시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받은 양현종은 같은 차량을 2대 보유한 선수가 됐다.
[양현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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