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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조금은 뺀질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손주영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양승필. 실제로 만나 본 그는 누구보다 열정과 욕심이 많은 청년이었다.
양승필은 현재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공부하면서 연기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호기심도 많고, 배우로서 여러 분야를 도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학사 과정을 끝낸 후 석사 과정을 도전하고 싶었죠. 연기랑 충분히 병행할 수 있는 과정이에요. 중장기적인 목표는 일단 생각 안 하고, 단계별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배우로서 작품 활동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양승필은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는 선배 연기자들에게 많은 조언을 들으며 한층 더 발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자신의 연기는 아직 부족한 점을 말하기조차 조심스럽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6개월 동안 긴 호흡으로 촬영을 진행했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죠. 일단 제 연기는 부족한 것보다 전체적으로 보완하고 노력해야 할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페이스 조절이라고 해야 할까요. 초반에 집중을 많이 해서 힘을 쓰면 나중에 힘들다고 선배님들이 말씀하셨죠. 특히 극중 무수혁 역할을 맡은 이은형 선배님이 눈빛이나 목소리 톤 같은 전체적인 대본의 흐름으로 팔로우 라인을 잘 깔아주세요."
겉으로 보기에는 과묵하고, 진지해 보이는 양승필은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니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의 인기에도 아직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웃는 그의 모습에서 천상 26세 청년의 순수함이 느껴졌다.
"평소 성격은 굉장히 밝아요. 실제 캐릭터 주영과 비슷하죠. 낯을 안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면 얘기도 많이 하고,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을 싫어해서 제가 많이 노력해요. 밖에 나가면 알아보는 팬은 아직 없다고 보면 돼요. 이상하게 제가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더라고요.(웃음)"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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