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외야수 손아섭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손아섭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 참석해 안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8년 연속 3할 타율-세 자릿수 안타 및 데뷔 첫 20홈런-20도루에 성공하며, 최다안타 부문에서 김재환(두산)을 8개 차이로 제치고 통산 3번째 안타상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몸 관리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전 경기를 뛰면 팀 성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 생각대로 안 아프고 시즌을 치러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꾸준함의 상징인 그의 거취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는 상황.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과 롯데 잔류 및 국내 다른 구단과의 계약을 사이에 두고 장고를 거듭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FA라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설레고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이미 2년 전 포스팅 2년 전 구단의 동의 아래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경험이 있다. 결과는 무응찰. 그리고 지난 지난달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손아섭은 “신분 조회는 작년에도 많은 선수들이 했던 절차다. 조회 빈도가 많았다. 큰 의미는 두고 있지 않다”라고 덤덤한 태도를 보이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은 맞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향후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거취에 대해 말할 순 없다. 하늘의 뜻에 맡길 예정이다”라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손아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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