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남미와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6일 소집된 가운데 오는 10일과 14일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을 대비한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오후 훈련에 앞서 이번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스페인의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과 유로2012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는 이번 소집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11월에는 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조직력이나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11월부터는 희망이 보이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그란데 코치와의 관계에 대해선 "감독과 코치는 직책이 다르다. 코치로 모신 것은 나보다 경험이 많고 내가 모르는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내가 귀를 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서 먼저 미팅을 했었다. 이 분들이 한국축구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협회에 코치로 영입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11월 평가전에서 점검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가 강하고 개인 능력이 좋다"며 "일대일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한발 더 뛰면서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이제는 거칠게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란데 코치에게 한국축구에 대한 첫 인상을 묻자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 경기부터 강하게 부딪혀 나갈 것이다. 실력으로는 밀리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의 활용 방법에 대해선 "흥민이가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는 것을 보며 힌트를 얻었다. 측면 보단 중앙 투톱이나 2선에서 빠져 나가는 움직임 등을 계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도 10월 유럽원정보단 좋아질 것이다. 그 때는 반쪽 선수단이었다. 핑계가 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는 실점을 줄이면서 패하지 않는 경기로 희망을 보여야 한다"며 "대표팀 선수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조직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 평가전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한경기 한경기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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