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3-0(25-19,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간 삼성화재는 4승 2패(승점 12)로 한국전력(3승 3패 승점 11)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승 3패(승점 8).
삼성화재의 뚝심이 돋보였던 한판이었다. 1세트에서 김정호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점수차를 벌렸다면 2세트에서는 8-14로 열세를 보이고도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부진이 뼈아팠다. 1세트에서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에 그친 가스파리니는 2세트 초반엔 아예 코트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2세트 중반 다시 투입됐으나 기대 이하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18-17로 앞서며 접전을 벌이다 박상하의 속공이 터졌고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20-17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김정호는 또 한번 서브 에이스를 작렬, 팀에 22-17 리드를 안겼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가스파리니가 빠진 대한항공을 상대로 고전했다. 포지션 폴트까지 범하며 8-14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가스파리니가 그나마 활약한 순간인 서브 에이스가 터질 때만 해도 삼성화재는 15-19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8-20으로 따라 붙은 삼성화재는 가스파리니가 백어택 라인오버를 범하면서 20-20 동점을 이뤘고 박상하의 2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22-20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미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잡은 뒤였다. 3세트마저 삼키며 완승으로 경기를 끝맺음했다. 동점을 내줄 위기에서 김학민의 네트터치로 17-15로 앞선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20-16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역시 삼성화재의 공격은 타이스가 이끌었다. 타이스는 팀내 최다인 22득점을 쓸어담으며 공격 성공률 51.28%를 기록했다. 박철우와 류윤식이 각각 9득점, 박상하가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을 챙겼다. 블로킹 4개를 기록한 김규민도 6득점을 보탰다.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로만 2득점.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2득점을 올렸으나 가스파리니가 3득점에 그쳐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줄 수 없었다.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김정호(오른쪽 위)를 황동일이 끌어 안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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