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8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승 5패. 순위도 7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삼성전 6연승과 함께 홈 삼성전 11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3연패, 시즌 성적 4승 7패가 됐다.
1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LG가 21-17, 4점 앞섰다. 득점 양상은 달랐다. LG는 6명의 선수가 점수를 올린 반면 삼성은 17점 중 15점을 리카르도 라틀리프(8점)과 이관희(7점)가 합작했다.
2쿼터 주도권은 LG가 잡았다. 조성민의 바스켓카운트로 2쿼터를 시작한 LG는 조나단 블락의 중거리슛과 김시래의 돌파, 조성민의 속공 3점슛으로 2쿼터 시작 3분여만에 31-20, 11점차로 벌렸다. 한 때 13점차까지 앞선 LG는 2쿼터 종료 직전 터진 최승욱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에 힘입어 43-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10득점 이상 경기가 한 번도 없는 조성민은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김시래도 돌파 능력을 선보이며 5점을 보탰다.
3쿼터 흐름 역시 다르지 않았다. LG는 최승욱의 속공 득점과 블락의 3점포, 이어 터진 최승욱의 좌중간 3점슛으로 55-35, 20점차까지 앞섰다. 3쿼터 첫 5분 동안 2점에 그친 삼성이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 역전극은 없었다. 61-45, 16점차로 4쿼터를 시작한 LG는 제임스 켈리와 김시래, 정창영 등의 득점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경기당 5.67점에 그친 조성민은 이날 17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이날 전까지 8점이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지만 이 숫자를 단숨에 2배 이상 넘긴 것.
최승욱도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며 김시래도 20점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에 공헌했다. KBL 복귀전을 치른 켈리는 7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3개나 걷어 냈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만 3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보이지 않으며 완패했다.
[조성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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