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4연패’ kt 조동현 감독 “허훈 비해 양홍석은 아직 부족”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최대어’ 허훈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kt는 웃지 못했다. 꼴찌탈출은 또 한 걸음 멀어졌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94로 패했다. kt는 올 시즌 2번째 4연패에 빠져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9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완패였다. kt는 김영환(21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5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SK의 외곽은 봉쇄하지 못했다. kt는 이날 SK에게 12개의 3점슛을 내줬다. 속공을 6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준비를 해왔는데, 후반전 들어 집중력이 무너졌다. 한순간 흐름을 넘겨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허훈은 데뷔전서 23분 21초 동안 15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가운데 1개 들어갔고, 자유투는 6개 모두 넣었다. 돌파와 슛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이에 대해 “허훈은 성인대표팀까지 뽑힐 정도의 기량이어서 많은 시간을 줬다. 하지만 양홍석은 조금 부족하다. 양홍석도 미래를 보며 선발한 만큼, 기회가 되면 꾸준히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은 이어 허훈와 이재도를 동시에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신장이 너무 낮아지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다. 상대에 따라 연습을 한 번 해봐야 한다. 상대의 높이가 낮다면 함께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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