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개인 기록적인 면에서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부산 kt 가드 허훈은 웃지 못했다. 팀이 가장 중요한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허훈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멤버로 투입된 허훈은 23분 21초 동안 1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김영환(15득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였고, 7어시스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허훈은 변기훈을 상대로 앵클 브레이크를 선보이는가 하면, 과감한 돌파를 적극적으로 구사해 자유투를 6개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허훈은 웃지 못했다. 최하위 kt가 75-94로 완패, 2연패에 빠져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2경기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자신은 있었다.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안 좋아 아쉽다”라고 운을 뗀 허훈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목표지만, 단기적인 목표부터 이뤄야 한다. 팀의 6강이 목표고, 그러기 위해선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뷔전을 치른 소감은?
“경기 전에 긴장됐지만, 자신은 있었다.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안 좋아 아쉽다. 스스로에겐 50~60점을 주고 싶다.”
-자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수비부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이 나왔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대학시절 치렀던 연습경기와 실제 프로농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외국선수들과 의사소통이 부족했다. 가드이기 때문에 패턴, 경기운영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외국선수들이 자리를 잘 잡기 때문에 패스할 때 편한 상황도 있긴 했다.”
-팀 훈련은 언제부터 합류했던 것인가?
“드래프트가 끝난 날(10월 30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패턴이 많아 아직 다 숙지하진 못했다. 빨리 파악해야 할 부분이다.”
-아버지(허재)나 형(허웅)의 프로 첫 경기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는데?
“팀이 졌기 때문에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대학 때는 더 많은 관중 앞에서도 경기를 했었다. 긴장되진 않았다. 연습하던 대로 임했다. 관중 많았던 것은 크게 신경 안 썼다.”
-kt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잘하고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목표지만, 일단 단기적인 목표를 이뤄야 한다. 팀의 6강이다. 그러기 위해선 연패를 빨리 끊어야 한다.”
[허훈.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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