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2라운드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4-75, 19점차 완승을 거뒀다. 2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린 1위 SK는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2라운드 시작을 잘해서 기분 좋다. 1쿼터 초반 상대의 지역방어를 예상했는데, 앞선에서의 움직임이 조금 안 좋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2쿼터부터 잘 풀어갔지만, 특히 3쿼터에 3점슛이 많이 나왔다. 3-2 드롭존을 쓰는 이유의 60~70%가 많은 공격횟수와 속공 때문인데, 기대대로 풀렸다. 덕분에 4쿼터에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김민수(23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골밑에서 부지런히 몸싸움을 하면서 kt 외국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시켰다. 실제 리온 윌리엄스, 웬델 맥키네스는 각각 5득점과 무득점에 그쳤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 최부경이 kt 외국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수비해줬다. 물론 팀 디펜스였지만, 1차적인 패스가 안 들어가게 몸싸움 해달라고 한 것을 이행해줬다. kt 선수들이 외곽 위주로 공격하게 유도해주며 팀 승리에 공헌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1라운드에 7승,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SK는 2라운드에 치른 2경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오는 13일 최준용과 최부경이 대표팀에 차출돼 당분간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는 최준용과 최부경 없이 전주 KCC,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 등 든든한 빅맨을 보유한 팀들과 맞대결한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3명이 빠진 상황이라 2라운드 목표는 5승으로 잡고 있다. 다만, 부상이나 기타 사유로 주축선수들이 빠지게 된 반면, 식스맨들의 기량은 올라왔다. 안영준도 적응을 잘해가고 있는 만큼 선수가 다 돌아왔을 때 팀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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