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오로지 (우승)반지다.”
서울 SK 포워드 김민수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수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25초 동안 2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4개 들어갔다.
1위 SK는 애런 헤인즈(2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변기훈(18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의 활약을 더해 94-75로 승, 2연승을 내달리며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김민수는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리온 윌리엄스(5득점), 웬델 맥키네스(무득점) 등 kt 외국선수들을 상대로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쳐 SK가 높이의 우위를 점하도록 이끈 것. 문경은 감독 역시 “외국선수들을 수비한 김민수, 최부경의 역할이 컸다”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생애 2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던 김민수는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3억 5,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 인센티브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연봉 협상 자리에서 김민수가 남긴 말은 단 한 가지였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오로지 (우승)반지다.” 김민수의 말이다.
김민수는 2008-2009시즌 데뷔 이후 10번째 시즌을 맞이했지만, 아직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 2012-2013시즌 생애 처음으로 챔프전을 경험했으나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4패로 밀렸다.
김민수는 “이번이 (우승)기회며, 내가 언제 은퇴할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이어 “나는 공격수가 아니다. 외국선수들을 막기 위해 노력할 뿐이고, 슛은 찬스가 나면 던지는 것이다. 내가 10득점을 못 해도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 기복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슛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받으려고 한다. 나는 10년 동안 농구를 그렇게 해왔다. 수비를 위해 더 노력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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