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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가 회차가 거듭될수록 답답한 내용 전개로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7일 밤 방송된 '사랑의 온도' 29, 30회에서는 박정우(김재욱)가 이현수(서현진)의 엄마 박미나(정애리)의 수술이 빨리 진행되도록 돕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수는 온정선(양세종)의 가족 이야기에 대해 듣고 싶어 했다. 그의 아픈 과거까지 모두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온정선은 그런 이현수를 계속 밀어냈고, 이현수는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이현수의 엄마 박미나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병원 사정상 3개월 후에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 이현수는 엄마의 빠른 수술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정우가 평소 친분이 있던 병원 원장을 찾아가 부탁해 박미나가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워했다. 수술 당일 아침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 병원을 찾았지만 병실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정우와 이현수의 가족을 보게 되고, 차마 병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슬픈 표정을 지었다.
'사랑의 온도'가 방영되기 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바란 건 뻔한 신파가 아닌 요즘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사랑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랑의 온도'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진부하다", "지루하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아직 종영까지 10회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10회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세 남녀의 '사랑의 온도'가 맞춰지길 바라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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