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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한국. 과연 그들이 상대해야 할 일본과 대만의 경계대상 1호는 누구일까.
한국의 전력분석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과 대만의 경계대상을 소개했다.
우선 이종열 위원은 일본 대표팀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은 발이 빠른 타자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떨어지는 공에 약점을 가진 타자들이 있다"는 일본 타선의 특징을 짚은 이종열 위원은 "투수 중에는 재팬시리즈에 등판한 이마나카 쇼타(요코하마)가 좋아 보이고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도 좋은 투수다. 15승을 거둔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까지 세 명이 가장 눈에 띄는 것 같다"라고 경계대상을 찍었다.
양다이강과 천관위를 와일드카드로 내세우는 대만도 만만치 않다.
이종열 위원은 "대만에서는 양다이강을 가장 조심해야 하고 2년 연속 4할을 친 왕보롱이 있다. 투수는 천관위가 경계대상이다"라고 대만을 대표하는 3인방을 꼽았다.
무엇보다 대만의 '한국전 올인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 이종열 위원은 "대만은 한국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전력 전부를 다 쏟아 붓는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공격은 강한데 수비가 약점이다"라는 이종열 위원은 "대만 타자들은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초구, 2구를 많이 공략하는 선수들의 자료를 취합했다"고 밝혔다.
전력분석팀의 노고로 한국 선수들의 준비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종열 위원은 "전력분석 자료를 선수, 코칭스태프에 얼마나 쉽게 전달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자료를 함축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전력분석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당일 컨디션이다. 일본은 전력분석으로 나온 전력이 100% 나오지 않는 경우도 꽤 있었다"라고 선수들에 컨디션 관리를 당부했다.
[양다이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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