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GS가 대비를 잘 하고 나왔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4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 2패(승점 11)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선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에 경기가 잘 풀렸는데 2세트에 GS가 대비를 잘하고 나왔다. 원래 하던 플레이를 못 하고 높은 공에 의존하다보니 상대 블로킹, 수비에 고전했다. 또 공격에서 결정이 안 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이 감독은 “1라운드에서 GS를 이겼던 건 센터 공격수 활용이 좋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것보다 엘리자베스에게 공이 많이 갔고, 서브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지다보니 센터를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세터 이다영에 대해선 “아직 이다영은 배워가는 단계다. 경험치가 쌓여야 한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누구에게 줄지 생각해야 한다. 2세트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찬스에서 황연주에게 갈 공이 엘리자베스에게 공이 갔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다영이에게 계속해서 경기 후 잔상이 남아있을 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경기 흐름을 가져갈 때는 공격적으로 해줘야 한다. 너무 조심스럽게 하다보니 플레이가 단조로워졌다. 그러면 상대 대비가 잘 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의 백업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는 "고교 졸업 예정인 김다인 선수를 선발했다. 평가가 절하돼 있는 건 사실이지만 구질, 토스 등 능력치는 있는 선수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다영 이후 김다인 선수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이다영, 황민경, 엘리자베스 등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엘리자베스는 어깨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이제 한국 리그의 수비력을 실감하는 것 같다. 이제 대비가 돼있다. 좀 더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 세 선수가 오늘 흔들렸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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