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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KGC마저 제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박찬희와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7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KGC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KGC는 3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5승 5패가 됐다.
1쿼터 중반까지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브라운의 골밑슛과 정효근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브라운, 차바위의 3점슛이 터지며 22-11까지 앞섰다. KGC는 3점포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KGC는 사이먼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바꾼 뒤 전성현과 오용준의 연이은 3점슛으로 22-22, 동점을 만들고 1쿼터를 끝냈다. KGC는 1쿼터에 3점슛 9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KGC는 3분여를 남기고 오용준의 좌중간 3점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46-44, KGC의 2점 우세 속 전반 끝. 전성현은 3점슛 5방 포함, 전반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KGC 공격을 이끌었다. 오세근도 13점을 보탰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이 16점을 올렸다.
3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다만 2쿼터와 달리 3쿼터에는 KGC가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전성현과 오용준이 침묵했지만 KGC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3쿼터에 10점을 올렸다. 3쿼터 중반 사이먼이 파울 트러블로 인해 벤치로 향했지만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KGC가 64-61,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막판까지 안갯 속 승부였다. KGC가 주도권을 잡은 듯 했지만 전자랜드도 박찬희의 좌중간 3점과 강상재의 풋백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3점차로 다시 뒤진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골밑 득점과 강상재의 가운데 3점슛, 박찬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77-73으로 앞섰다. 1분 30초 전까지 전자랜드의 77-76, 1점차 리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3점차를 만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를 잡은 박찬희의 공격자 파울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KGC 역시 전성현이 스크린 도중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전자랜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자랜드는 56.7초를 남기고 나온 박찬희의 뱅크슛으로 5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박찬희는 19점 8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도 지난 경기에 이어 2개를 적중시켰다.
브라운도 24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자랜드 골밑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46-33, 우세를 보였다.
KGC에서는 오세근이 30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사이먼 부재 속 전자랜드전 연승이 끊겼다. 사이먼은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린 데 이어 4쿼터 중반 무릎 부상으로 벤치로 향하며 13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에 맹활약했던 전성현과 오용준이 후반에 침묵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새 외국인 선수인 Q.J. 피터슨은 18분여를 뛰며 3점(4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만 넣었다.
[박찬희(첫 번째 사진), 브랜든 브라운(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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