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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늘은 끝까지 하면 될 것 같았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19점 8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 KGC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박찬희는 2010-2011시즌 프로 데뷔 이후 2015-2016시즌까지 KGC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올시즌 1라운드까지 KGC에게 7번 모두 패했다. 물론 박찬희의 탓보다는 인사이드에서의 약세가 더 큰 요인이었지만 박찬희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날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KGC를 몰아 붙였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에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박찬희의 공이 적지 않았다. 박찬희는 자신의 장점인 수비와 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득점도 19점을 올렸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점슛도 지난 경기에 이어 2개를 적중시켰다.
경기 후 박찬희는 "작년부터 KGC에게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못 이겼고, 1라운드에서도 졌다. 경기 전에 골밑 실점을 줄이자고 감독님,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준비한 것이 잘 된 것 같다. 전반에는 외곽에서 점수를 너무 많이 내줘서 잘 안 됐는데 후반에는 내외곽을 적절히 잘 막아서 승리한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개인적으로 KGC전에서 첫 승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은 이겨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오늘은 끝까지 하면 될 것 같았다. 오늘은 상대팀에 (양)희종이 형도 없고, 노련한 선수도 적어서 끝까지 하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6연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찬희는 6연승 원동력으로 수비를 언급하며 "6연승 기간 브라운과 눈에 보이지 않는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 사소한 것부터 좋아진 덕분에 전체적인 수비가 좋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찬희.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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