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이적생 김정은이 슛 감각을 과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정은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4분 29초 동안 1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활약했다. 득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기록이었고, 야투율은 70%(7/10)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어천화(13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더해 79-65로 승리했다. 3쿼터 한때 24점차까지 달아났던 우리은행은 4쿼터 한때 8점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김정은과 어천와의 활약을 묶어 2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김정은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됐는데, 후반 들어 팀의 약점이 드러난 것 같다. 감독님이 잡아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이겨서 좋아할 시점은 아니다. 우리은행은 늘 긴장감을 갖고 있어야 하는 팀이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경기력은 1~2쿼터, 3~4쿼터에 기복이 있었다. 김정은이 이날 기록한 18득점은 모두 전반에 올린 기록이었다. 후반에는 3개의 야투 모두 빗나갔다. 종종 수비에서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에는 괜찮았는데, 후반에 힘을 쓰지 못 써서 감독님께 많이 혼났다”라고 운을 뗀 김정은은 “우리은행에 온 후 연습한 것에 비해 반도 못했고, 리바운드도 못 잡고 있다. 감독님도 연습한 것만큼 안 나와서 질책하신다. 우리은행은 득점보단 수비, 리바운드에 중점을 둔 팀이다. 내가 그 부분이 약하다. 후반 들어 팀에 힘을 못 실어줘서 내가 잘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왔던 김정은은 오프시즌에 FA(자유계약) 협상을 통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 6,000만원이다. 데뷔 후 처음 팀을 옮긴 만큼, 동기부여가 확실한 시즌일 터.
이에 대해 김정은은 “FA 이적한 선수들이 부진했던 게 조금 이해가 간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우리은행은 강팀인데, 내가 오자마자 2연패를 당했다. 부담감도 있다. 프로생활하면서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이렇게 많이 하긴 처음이다. 마음이 가볍지 않지만, 그것도 내 몫이다. 전주원 코치님이 도와주시고 있는 만큼,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무릎부상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다. 일각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무릎은 괜찮다.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들이 관리를 잘해주신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비시즌에 컨디션이 좋아진 시점에서 쉬지 않고 운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보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보다 더 아쉬워하신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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