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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홍성흔 김정임 부부가 19금부터 멜로까지 부부애를 폭발시켰다.
9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코치인 홍성흔, 그의 아내 모델 김정임의 후포리 부부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임은 지난주 뜨거웠던 반응에 대해 “방송 끝나고 나서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니까 성흔 씨가 ‘집에서 하던 대로 하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의 말에 성대현이 “집에서 어떻게 하는데? 너무 궁금하다. 더 궁금해”라고 하자 김정임은 “일단 애들을 방에 못 들어오게 한다. 저는 못 나가게하고”라고 답했다.
사랑꾼 ‘홍블리’의 모습은 이날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손을 꼭 잡고 마주보고 자던 홍성흔과 김정임. 먼저 일어난 홍성흔은 아내가 깰까 살짝 손을 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온 홍성흔은 아침 운동을 하던 중 후포리 남서방 장모님과 만났다. 후포리 장모가 아내와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자 홍성흔은 “각시를 깨우면 안 되는 이유가, 저희가 만난 지 17년 째다. 17년 오늘”이라며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걸 어떻게 이벤트를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흔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후포리 장모의 도움을 구했다. 고구마 밭에 선물을 숨겨 놓고, 자연스럽게 보게 만들자는 것. 이에 후포리 장모와 함께 이날 일할 고구마 밭에 목걸이를 묻었다.
이벤트 준비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홍성흔은 발에 쥐가 났다는 아내의 말에 다리를 마사지하며 아내바보 모습을 보였다. 주방에서도 아내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해신탕 준비에 바쁜 아내를 위해 양파와 파를 자른 것.
이를 본 후포리 장인이 “남자 할 게 따로 있고 여자 할 게 따로 있지”라고 말하자 홍성흔은 “부부는 같이 하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후포리 장인은 “같이 하는 건 밤의 일 밖에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홍성흔은 “선수할 때는 한 번도 안 했다. 은퇴하고 애기 엄마와 처음 해보는 것”이라며 “경험하는 거니까 아버지가 이해해 달라”고 후포리 장인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끔 양해를 구했다.
아침을 먹은 후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됐다. 다 같이 고구마를 캐러 갔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김정임이 아닌 남재현의 아내 최정임이 목걸이를 발견했다. 최정임은 목걸이 상자 안에 있던 ‘To. 정임’이라는 글을 보고 신나했지만 곧 김정임의 선물임을 알고는 실망했다.
홍성흔은 “제가 결혼할 때 결혼반지도 못해줬다”며 아내 김정임에게 목걸이를 채워줬다. 이와 함께 손편지를 읽었다.
홍성흔은 “혹시 결혼 전 당신한테 했던 말 생각나니? 결혼 전에는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평생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모시고 와서는 최근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의 손에 있는 많은 주름을 볼 때마다 결혼해서 나와 함께 한 17년 동안 당신의 마음을 손의 주름이 대변 하는 것 같아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며 눈시울이 촉촉해진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은퇴 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많은 시간 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또 지키지 못하고 당신과 아들만 남겨 두고 홀로 미국으로 떠나서 내가 선수시절보다 당신을 더 혹독하고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마음 속 깊이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라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성대현은 “에로도 나왔다 멜로도 나왔다”가 라고 말했다. 나르샤도 “로맨스도 나왔다”라고 덧붙이며 성대현의 말에 공감했다. MC 김원희 또한 “진심이 느껴진다”며 감동한 모습으로 홍성흔 김정임 부부의 모습을 바라봤다.
[사진 = SBS ‘백년손님’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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