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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고두심이 함께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배우로 하정우를 꼽았다.
최근 진행된 TV조선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 녹화에서는 7년 만에 영화 '채비'로 돌아온 국민엄마 고두심과의 인터뷰가 카메라에 담겼다.
녹화 당시 "엄마 역할만 50번 이상 하셨다"는 박경림의 말에 고두심은 "내가 엄마 같이 생겼어요?"라고 묻고는 "감독들이 나를 누나까지는 보는데 애인으로는 안보고 어머니로 본다”며 감독들에게 “멜로 할 수 있는 얼굴 따로 있냐?”고 말한 적도 있다고 밝혀 멜로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박경림은 “어머니 역할을 많이 하셔서 애인으로 보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의 실제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을까? 고두심은 본인의 어머니에 대해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어머니에게 엄마 역할을 해보니 엄마처럼 하기가 너무 힘들다. 다음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고 내가 엄마로 태어나면 어떨까? 말하니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손을 꽉 쥐어주셨다”고 말해 국민엄마를 키워낸 어머니의 성품을 짐작케 했다.
또 박경림은 "고두심이 멜로를 한다면 누구와?"라는 돌직구 질문을 건네며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공유, 송중기 등을 물리치고 우승한 배우는 바로 하정우였다. 고두심은 "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뭔가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은 어떠냐?"는 말에 고두심은 "너무 오래 살아서 지병이 날 때가 되었다. 졸혼해야 할 정도로 무수히 살았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은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코엔스타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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