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아직 대회까지 며칠 간의 시간이 남았다. 그런데 팀워크는 이미 다져진 듯 하다.
올해부터 신설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는 1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만 선발할 수 있고 와일드카드 3장을 쓸 수 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뜻에 따라 와일드카드는 선발하지 않았다. 따라서 프로 3년차 이하인 장필준(삼성), 나경민(롯데)을 제외하면 '빠른 1993년생'인 구자욱(삼성)과 박민우(NC)가 최고참이나 다름 없다.
대표팀은 구자욱을 주장으로 선임했고 박민우는 보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식사 자리도 마련하는 등 팀워크 다지기에 힘을 쓰고 있다.
대표팀의 일원인 김하성(넥센)은 "(구)자욱이 형이 다 통솔해주고 있다"라면서 "덕분에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민우도 "주장인 자욱이가 혼자 알아서 잘 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난 도와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친하고 편한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한 박민우는 "소속팀에서는 막내급이지만 여기서는 고참이라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생활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숙소에서 1인 1실 생활을 하고 있지만 때로는 한 방에 모여 치킨도 먹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아직 대회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분위기 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구자욱(왼쪽)과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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