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7호실’의 이용승 감독이 도경수의 연기력에 호평을 보냈다.
이용승 감독은 10일 삼청동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엑소’ 멤버로 잘 알고 있었고, 영화 ‘카트’의 연기력이 워낙 좋아 기대를 많이 했다”면서 “실제 같이 영화를 만들며 도경수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신하균)과 청년(도경수),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다.
“극중에서 도경수 씨는 작곡가를 꿈꾸는 청년 태정 역을 맡았어요. 태정이 입었을법한 옷을 직접 고르고, 대사 톤도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죠. 도경수 씨가 직접 고른 타투의 문구도 요즘 20대의 현실과 잘 맞아 떨어졌고요.”
도경수가 목에 새긴 타투의 문구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이다. 100개가 넘는 문구를 보여줬는데, 도경수는 이 문구를 골랐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요즘 20대의 심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글귀다.
“영화에 애드리브가 많았어요. 신하균 씨가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던졌는데, 잘 받더라고요. 욕설을 섞어가며 하는데, 둘이 호흡이 척척 맞더라고요. .덕분에 영화가 더 재미있어졌죠.”
이용승 감독은 “도경수 씨의 연기력 덕분에 가난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태정의 캐릭터가 잘 살아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1월 15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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