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자신 있게 홈으로 뛰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연습경기서 4-2로 승리했다.
나경민은 이날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3루서 우측으로 안타를 때리며 달아나는 타점을 올린 것.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2-2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뒤 도루, 이정후의 안타로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김성욱 타석 때 과감한 더블스틸로 홈을 파고드는데 성공. 이는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나경민은 경기 후 “선발로 많이 못 나가 타이밍 등에 대해 불안한 것이 있었는데 공을 많이 봐서 좋았고, 주루에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블 스틸 상황에 대해선 “유지현 코치님께서 1루 주자가 뛰면 홈으로 뛰라는 사인을 주셨고 자신 있게 홈으로 뛰었다. 모험 아닌 모험을 했는데 스타트를 잘 끊은 게 주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경민은 “단기전에서는 주루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인을 주시면 준비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나경민. 사진 = KB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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