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배급 메가박스 플러스엠)가 관객들이 직접 뽑은 코믹 명장면과 시작부터 관객들의 웃음을 빵 터뜨린 화제의 오프닝 영상을 공개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관객들이 뽑은 첫 번째 코믹 명장면은 우여곡절 끝에 본가에 도착한 형제가 달갑지 않은 집안 어르신들께 인사를 올리는 장면이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시작되는 사자성어 잔소리와 훈화 폭탄에 질려버린 주봉은 상복을 발로 떠밀고, 석봉은 걸려온 전화에 "지금 안 바빠.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야"라고 답하며 어르신들의 잔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진상 형제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두 번째 명장면은 형제가 앞마당의 동산에서 시간을 보내며 대화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마동석은 몸집에 맞지 않게 꽉 끼는 그네에 앉아 코믹 비주얼을 자랑하고, 극 중 안동 최고 미남인 주봉을 연기하는 이동휘는 한껏 멋있는 자세로 나무에 기대고 서 있어 스틸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한다. 형제는 이내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돌아가 술래잡기하듯 마당을 뛰어다니고, 체격 차이가 상당한 이들의 모습은 화기애애한 모습과 달리 흡사 추격전을 떠올리게 해 뜻밖의 웃음 포인트로 등극했다.
이번에 공개된 '부라더'의 석봉, 주봉 형제와 오로라의 첫 만남이 담긴 오프닝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3년 만에 다시 만나 고향으로 향하는 형제가 차 안에서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격하게 우애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너무 다른 마동석과 이동휘의 비주얼은 물론, 유치한 모습으로 실제 형제들의 싸움을 방불케 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오로라를 사고로 치게 된 형제는 의식을 잃은 오로라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웃음을 전한다.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