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 없이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가 한때 추격전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패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0-99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데이비드 사이먼이 결장했다. 최근 무릎에 과부하가 걸려 출전명단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 오는 12일 창원 LG와의 홈경기 출전 여부는 회복세를 지켜봐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안드레 에밋에 맞서 지역방어를 펼쳤지만,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허용해 분위기를 넘겨줬다. 2쿼터를 35-57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살아난 내외곽의 조화, 속공 전개를 묶어 한때 격차를 9점으로 좁혔으나 더 이상의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3쿼터 막판 전태풍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격차는 다시 두 자리로 벌어졌고, KGC인삼공사는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5-45로 밀렸다. 사이먼의 공백이 특히 두드러진 대목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워낙 높이가 있고 강한 팀이다. 밀릴 것이란 예상은 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 탓에 실점이 높았다. 수비 로테이션도 안 맞았다”라고 말했다.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김민욱이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것. 23득점은 종전 20득점을 뛰어넘는 김민욱의 1경기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초반에 못했지만, 후반에 잘한 점은 긍정적이다. 소득인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Q.J 피터슨도 지난 8일 인천 전자랜드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터슨은 팀의 속공을 이끌며 21득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은 피터슨에 대해 “4쿼터에 일부러 더 공격을 지시한 부분이 있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이를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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