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잘해서 이긴 것 아니다, KDB가 좋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

신한은행이 10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서 완승했다. 전반전에 3점 앞섰으나 3쿼터에 KDB생명의 자멸로 크게 달아나면서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가 제 몫을 하면서 최하위서 벗어났다.

신기성 감독은 "연패 중이었는데, 선수들이 다운되지 않고 이기자는 마음이 있었다. 수비에서부터 로이드를 잘 봉쇄한 게 승리의 요인이다. 사실 상대가 못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긴 것이다.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은 아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3쿼터 상황에 대해 신 감독은 "스틸 이후 쉽게 경기를 풀었다. KDB생명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우리는 수비도 부족하고, 공격력도 많이 부족하다. 공격에선 김단비와 쏜튼의 공존, 다른 선수들의 역할분담과 밸런스 찾기가 중요하다. 자신감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4쿼터 공격 부진에 대해 신 감독은 "누가 들어와도 우리가 약속된 플레이를 하면서 코트 밸런스를 맞추고, 준비된 움직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역할을 좀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아름에 대해 "최근 WKBL로부터 징계를 받고 벌금을 냈다. 우리 팀 선수라고 해서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 일부러 KB전서 김보미를 찬 건 아니었다. 근성 있고, 열정적인 선수다. 자체적으로 그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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