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로이드를 막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10일 KDB생명과의 홈 경기서 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전반전서 어시스트와 수비, 블록에 치중하면서 팀에 공헌했다. KDB생명의 지역방어에 고전할 때 결정적 득점으로 숨통을 트면서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게임 내내 지난 3경기가 기억났다. 4쿼터 내내 20점 정도 이길 때도 불안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선수들이 다시는 그런 일(역전패)이 없게 잘 뛰었다"라고 했다. 이어 "로이드를 막아야 하는 입장이라 수비에 치중했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단비는 "예전에는 20점 이상 넣으면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젠 내가 주춤해도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면 팀도 이기는 것 같다. 지난 2경기서 내가 공격을 많이 한 부분도 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 부재, 쏜튼과의 불안한 호흡에 대해 김단비는 "완벽한 가드진은 아니다. 앞선 경기서 포인트가드뿐 아니라 나와 쏜튼이 맞지 않는 부분, 정신력에서 뒤진 부분 등 여러 이유가 있었다. 모든 선수가 조금씩 부족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단비는 4쿼터 불안에 대해 "포인트가드가 없을 때 내가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그러면서 쏜튼과 뭉치는 부분도 있다. 삼성생명전서 그랬다. 나머지 경기서는 중요한 순간에 나와 쏜튼이 주로 하는 걸 상대 팀도 안다. 그럴수록 다른 선수들도 자신 있게 해야 하고, 나도 다른 선수들을 살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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