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멀티골과 함께 골감각을 폭발시킨 한국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유럽원정에서 러시아와 모로코에 잇단 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지난달 모로코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됐다. 콜롬비아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근호가 투톱으로 나섰고 권창훈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기성용과 고요한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권경원 장현수 최철순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콜롬비아는 두반 자파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후르타도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모레노, 아귈라르, 우리베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테실로, 산체스, 크리스탄 자파타, 메디나는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카스텔라노스가 출전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0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권창훈을 거친 후 페널티지역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이어졌다.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타이밍을 빼앗는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13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고요한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중반 이후 한국과 콜롬비아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콜롬비아는 전반 35분 아귈라르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모레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38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어 이근호는 전반 40분 권창훈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카스텔라노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근호는 전반 43분에는 최철순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또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고 한국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근호 대신 이정협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권창훈은 전반 1분과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잇단 왼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이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최철순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 카스텔라노스의 손끝을 스친 볼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후반 31분 크리스티안 자파타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한국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크리스티안 자파타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재성과 고요한 대신 구자철과 염기훈을 출전시켰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권창훈 대신 이창민을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콜롬비아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고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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