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투 톱이란 새 옷을 입은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통쾌한 멀티골을 터트리며 날아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부진과 유럽 원정 2연전 참패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토트넘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신태용 감독의 변화였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손흥민은 투톱에서 날개를 단 듯 펄펄 날았다.
투 톱 승부수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효과를 봤다. 권창훈(디종)이 콜롬비아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이근호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근호가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을 맞고 굴절돼 전방으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떨어졌다.
그리고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안정적으로 공을 컨트롤 한 뒤 콜롬비아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가랑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무려 1년 여 만의 필드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해 10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득점 이후 400일 만에 다시 필드에서 골맛을 봤다.
결과적으로 투 톱 변신은 성공을 거뒀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효과를 본 손흥민 투 톱 기용이 대표팀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면서 향후 전술 운영에도 숨 통이 트이게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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