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원주 DB는 1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3으로 승리했다.
한 때 15점차까지 뒤졌던 DB는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 시즌 성적 8승 3패를 기록했다. 2위 자리 수성. 반면 KT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승 11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1쿼터는 KT가 25-24, 1점 앞선 채 끝냈다. KT는 박상오와 이재도가 공격을 이끌었다. 박상오가 10점, 이재도가 9점을 올리며 팀의 25점 중 19점을 합작했다.
2쿼터 중반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이후 KT가 점수차를 벌렸다. 동점에서 웬델 맥키네스의 덩크슛으로 리드를 잡은 KT는 김영환의 속공 득점과 허훈,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8-39, KT의 9점차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이재도는 전반에만 14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는 KT가 도망가면 DB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KT는 리온 윌리엄스, 맥키네스, 이재도의 득점으로 54-39, 15점차까지 앞섰다. DB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태홍의 바스켓카운트로 분위기를 바꾼 DB는 벤슨의 덩크슛과 두경민의 속공, 디온테 버튼의 득점으로 50-54,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KT가 다시 8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DB도 만회점을 올리며 5점차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KT의 59-54, 5점차 우세.
4쿼터 초반 양 팀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DB는 두경민의 3점슛과 서민수의 자유투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은 뒤 버튼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서민수의 돌파와 두경민의 가운데 3점슛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벌렸다. DB가 11점을 연속으로 올리는 동안 KT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DB는 67-62에서 김주성의 장거리 3점까지 나왔다.
이후 4점차까지 쫓기던 DB는 버튼의 연속 덩크슛과 김주성의 득점으로 2분여를 남기고 8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DB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버튼은 1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벤슨도 16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두경민은 3점슛 3방 포함 15점 6어시스트를 남겼으며 김태홍도 13점을 보탰다. 서민수도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또 다시 후반에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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