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 22점' 전자랜드, 3182일만의 7연승… 오리온 3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3182일만에 7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조쉬 셀비의 활약에 힘입어 80-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8승 4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로서는 2009년 2월 24일 이후 3182일만의 7연승이다. 팀 역대 최다 연승인 8연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3승 9패가 됐다.

1쿼터 중반까지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정병국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16-13에서 차바위의 장거리 3점슛와 셀비의 돌파로 21-13까지 앞섰다. 오리온은 스펜서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문태종의 중거리슛으로 3점차까지 좁히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이 문태종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전자랜드도 강상재의 풋백 득점과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오리온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가 44-43, 단 1점차 우세 속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에 전자랜드와 오리온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14점씩 합작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렸다. 중심에는 셀비가 있었다. 셀비는 연이은 돌파로 6점을 몰아 넣었다. 이어 좌중간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셀비의 활약 속 전자랜드는 54-45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김강선의 왼쪽 사이드 3점슛과 컷인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한 셀비의 활약 속 67-6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승기를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골밑 득점과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71-61,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반면 오리온은 브라운에게 연달아 스틸을 허용하는 등 쫓아갈 수 있는 상황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4분여를 남기고 터진 박찬희의 우중간 3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경기에서 4점, 9점에 그친 셀비는 이날 22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 연승의 중심인 브라운도 17점 11리바운드 5스틸을 남기며 제 몫을 했다. 박찬희도 11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상재도 11점 6리바운드.

오리온에서는 맥클린이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쉬 셀비(첫 번째 사진), 버논 맥클린의 공을 블록하는 브랜든 브라운(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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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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