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근 2경기 부진을 씻는 활약이었다.
조쉬 셀비(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2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셀비의 활약 속 오리온을 꺾고 3182일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셀비는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실질적 1순위 지명을 받고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드에서는 비교적 팀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주춤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4점에 이어 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도 9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야투 적중률도 떨어졌다.
이날은 달랐다. 1쿼터 후반 모습을 드러낸 셀비는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쿼터 시작 직후 연이은 돌파 속 6점을 몰아 넣었다. 이어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3쿼터에만 12점. 이날 출장시간은 22분 16초 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셀비는 "선수들이 열심히 뛴 것 같다"며 "흔들린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지시한 부분을 열심히 수행하하려고 한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코트에 나갈 때마다 상대팀에서 지역방어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맨투맨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지역방어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칭찬하는 것으로 받아 들이겠다"며 "내가 못 넣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넣으면서 팀 승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2경기에서 주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셀비는 "2경기 정도는 못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이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동료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있는 변영재 통역을 지칭하며 "(통역이) 잘 관리해주는 덕분에 그런 모습은 다시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랜든 브라운과 아넷 몰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셀비는 "몰트리는 4번형 선수이기 때문에 외곽으로 돌면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이고 브라운은 안쪽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둘 다 좋은 선수이지만 팀 상황상 우리팀에는 브라운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쉬 셀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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