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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세근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은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 속 LG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오세근은 데뷔 이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20점을 넘기고 있으며 리바운드도 10개가 넘는다. 외국인 선수 기준으로 했을 때도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는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오세근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착실히 점수를 쌓아 나갔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13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6경기 연속 더블더블.
경기 후 오세근은 "2연패 하는 도중에 부상선수가 있어서 힘겨운 하루, 하루를 보냈다고 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며 "(오)용준이형, (강)병현이 형을 필두로 전 선수가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을 갖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경기에 결장했다가 이날 복귀해 32점을 올린 사이먼에 대해서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이)확실히 다르다"며 "우리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선수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의지하는 편이고 나 역시 (사이먼을) 믿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결과까지 오세근은 경기당 20.6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그는 "기록에 대한 신경은 많이 안 쓴다. 감독님께서 팀에 중점을 두라고 하시고 나 역시 최대한 팀에 맞춰서 플레이하려고 한다. 지금 내 역할이 작년보다 늘어나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리바운드는 의지에 달린 것 같다. 욕심이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가담을 많이 하려고 해서 리바운드 수치가 늘어난 것 같다. 이 부분은 긍정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세근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오세근은 "(김)민욱이와 (김)철욱이가 내 포지션에서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민욱이와 철욱이가 책임감을 갖고 리바운드와 수비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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