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인생경기’였다”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는 경기였다. 서울 SK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가 맹활약,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헤인즈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47분 6초 동안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SK는 헤인즈를 앞세워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5-104로 이기며 홈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헤인즈는 SK의 재역전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1~2차를 통틀어 연장전에서만 10득점을 몰아넣었고, 이 가운데에는 2차 연장전 종료 직전 넣은 위닝 자유투도 포함됐다. 헤인즈가 이날 기록한 43득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득점이었다.
헤인즈는 경기가 종료된 후 “피곤하지만. ‘인생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전술이 좋은 팀이다.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모습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헤인즈는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지난 2009년 1월 21일 원주 동부(현 DB)를 상대로 5차 연장전을 치른 경험도 있다. 당시 헤인즈는 52분 33초 동안 33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지만, 삼성이 패해 빛이 바랬다.
헤인즈는 “그 경기도 테렌스 레더가 일찍 5반칙 퇴장을 당해 내가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당연히 그 경기가 더 힘들었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헤인즈는 트리플 더블도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24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이은 올 시즌 2호 트리플 더블이었다. 헤인즈는 이에 대해 “기록도 좋지만 팀 승리가 더 좋다. 트리플 더블을 하고도 팀이 졌다면, 기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최준용과 최부경이 대표팀에 차출돼 이들 없이 3경기를 치른다. 헤인즈는 “농구는 팀 스포츠다. 김선형 없이도 역할분담을 잘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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