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현종 "감독님 말씀대로 자신있게 때렸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자신 있게 때리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힘이 된다"

KB손해보험 손현종이 강서브로 우리카드에 일격을 가했다. 손현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1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3-1 승리와 함께 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20-24로 뒤지다 30-28로 역전하는 근성을 보였다. 손현종은 22-24로 추격하는 득점을 스스로 만들었고 28-27로 역전하는 서브 에이스 역시 자신의 손으로 일궈냈다.

손현종은 "(권순찬) 감독님이 자신 있게 때리는 말씀이 힘이 된다. 그래서 자신 있게 때렸다"면서 "감독님이 범실에 대해서는 별 말씀이 없으시다. 항상 서브가 강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오히려 약하게 때릴 때 부담스럽다"고 웃었다.

KB손해보험은 권순찬 감독 체제로 들어선 후 근성과 자신감을 심고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감독님이 지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또 그렇게 생각한다"는 손현종은 "역시 근성 있게 볼 하나하나 집중해야 이길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적잖은 고생을 하기도 했던 그는 "피로골절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회복 기간이 길어서 힘든 점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코트에 복귀를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고 복귀 전까지 코트를 많이 그리워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손현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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